KOTRA는 최근 국내 스마트팜 스타트업 '엔싱'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시스템을 수출하도록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엔씽은 컨테이너를 활용한 모듈형 수직농장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농장관리 시스템 특허를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신선 엽채류를 수경재배 방식으로 생산한다. 물 사용량을 대폭 줄이면서도 단위 면적 당 생산량을 기존보다 100배 늘릴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KOTRA는 엔씽의 UAE 현지 농산물 유통, 수출, 투자유치 등 모든 과정을 자문한다.
UAE 현지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이 끝나면 연말까지 수직재배용 모듈식 컨테이너 100동이 아부다비에 도착할 예정이다. 수직농장 100개동 교역 거래는 국내 스마트팜 제품 수출 중 최대 규모다.
지난 24일에는 마리암 알-무하이리 UAE 식량안보 특임장관이 아부다비 시내 소재 우리 기업의 컨테이너 수직농장을 방문했다. 농산물 소비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UAE는 2017년 식량안보 특임장관직을 신설했다.
KOTRA는 오는 10월 중동 주요 유통망 구매담당자와 투자자를 아부다비로 초청, 우리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IR)에도 나선다.
이관석 KOTRA 중동지역본부장은 “UAE는 산업 다각화와 공급망 현지화를 위해 농업 분야 외국인 투자지분 제한을 완화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너 “우리 스마트팜이 UAE는 물론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전체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나도록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