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인 '스마트공방' 지원 경쟁률 5대1...2025년까지 1만개로 확산

중기부 기술보급 정책 순항
17개 시도 21개 업종 289곳 신청
업체당 도입비용 최대 5000만원
1만개사 육성 목표로 지속 확대

소공인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스마트기술을 지원하는 '스마트공방' 사업 경쟁이 뜨겁다. 3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추진되는 스마트공방 시범사업이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시범 사업을 통해 스마트공방 표준모델로 만들고, 2025년까지 스마트공방 1만개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지난 14일 접수 마감한 '소공인 스마트공방 기술보급' 사업 (이하 스마트공방)에 소공인 289곳이 신청해 4.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마트공방'은 10인 이하 제조업을 운영하는 소공인을 대상으로 IoT, AI 등 스마트기술을 지원, 수작업 위주의 제조공정을 개선하도록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소공인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상반기에 이미 20개 소공인을 선정해 사업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발표된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에 디지털 뉴딜 과제로 반영되면서 9월 중 최종 60개를 추가 선정해 스마트기술 도입 비용을 기업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스마트공방 선정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21개 제조업종의 다양한 분야 소공인이 신청했다. 상반기 시범사업의 경우 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이번 사업은 2배가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한국판 뉴딜과 디지털화에 대한 소공인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 41.5%(120개), 서울 10.3%(30개), 인천 5.5%(16개) 등 수도권 지역의 관심이 많았다. 충남 7.2%(21개), 대구·광주·대전 4.5%(각 13개) 순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신청했다.

소공인 '스마트공방' 지원 경쟁률 5대1...2025년까지 1만개로 확산

업종별로는 식료품 제조업 13.5%(39개), 기타제품 제조업 11.8%(34개),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 9.3%(27개), 기타 기계과 장비 제조업 8.6%(25개) 순으로 신청했다.

노기수 중기부 지역상권과장은 “올해 스마트공방은 소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마중물 사업으로 향후 우리 산업 전반의 제조혁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올해 시범으로 지원하는 소공인 80개사를 스마트공방 표준모델로 만들고, 2025년까지 스마트공방 1만개사 육성을 목표로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