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 블루비커와 3D 환자 교육 콘텐츠 제휴

조재형 아이쿱 대표(왼쪽)와 권우혁 블루비커 대표가 전략적 제휴 협약 관계를 체결했다. (사진=아이쿱)
조재형 아이쿱 대표(왼쪽)와 권우혁 블루비커 대표가 전략적 제휴 협약 관계를 체결했다. (사진=아이쿱)

메디컬 ICT 플랫폼 스타트업 아이쿱(대표 조재형)은 메디컬 일러스트 업체 블루비커(대표 권우혁)와 전략적 제휴 협약 관계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 협약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3D 해부학 콘텐츠를 임상 환경에 적용 가능하도록 공동 개발해 유통할 계획이다.

아이쿱은 올해 안에 환자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쿱클리닉'에 블루비커에서 제작한 각종 3D 해부학 콘텐츠를 연동할 예정이다. 아이쿱클리닉에 블루비커의 3D 콘텐츠가 도입되면 수술과 시술, 검진 결과를 입체적인 해부학 콘텐츠를 통해 직접 보여주며 설명할 수 있다. 무릎, 관절과 같은 부분부터 심장이나 귀 내부와 같은 복잡한 장기를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며 환자에게 적절한 설명을 제공한다.

양사는 이외에도 △진료 현장에서 필요한 콘텐츠 아이디어 공유 △3D 콘텐츠 사용성 및 의료진의 사용 패턴 분석 등 R&D 협력 △임상 현장 및 연구, 의학교육 콘텐츠 제작 등 서비스 유통부터 사업전략, 마케팅 등에 대한 부분도 협력해 진행한다.

블루비커가 제공하는 3D 콘텐츠 (사진=아이쿱)
블루비커가 제공하는 3D 콘텐츠 (사진=아이쿱)

아이쿱은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매개로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오픈 플랫폼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사가 진료할 때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환자를 교육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인 '아이쿱클리닉'과 환자용 앱 '올튼'이 대표 서비스다. 현재 국내 1000여개 병·의원에서 사용 중이다. 의사는 아이쿱클리닉을 통해 진료실에서 PC나 태블릿으로 콘텐츠를 보며 필기하거나 녹음하며 환자 교육을 진행한 후 해당 자료를 환자의 스마트폰에 메신저를 통해 공유한다.

블루비커는 3D 메디컬 일러스트 콘텐츠를 제작, 중개하는 메디컬 일러스트 업체다. 지난해 설립돼 임팩트 투자사 소풍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고, 11월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세대 소속 연구실과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재 블루비커는 각종 해부학 모델을 3D로 커스터마이징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60도 회전 가능하고 색상, 각도, 투명도 등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블루비커는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메디컬 일러스트 관련 전공이 개설된 인천가톨릭대와 파트너십을 맺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조재형 아이쿱 대표는 “스마트 헬스케어 핵심은 개별 환자에게 맞춤형 처방을 진행해 환자 진료 상담 이해도를 높이고 자가관리를 용이하게 해 공중보건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진료 시 환자 교육의 질과 이해도를 높이고 오직 나만을 위한 진료 상담을 실현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