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로봇(대표 이은승)은 폴란드 로봇교육업체와 독점 판매계약을 맺는 등 해외 비대면 교육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니로봇은 지난 6월 폴란드 1위 로봇교육업체 에듀센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1차로 2000대를 수출했다. 이은승 대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통이 일상화하면서 교육에서도 강의와 정규수업 등이 원격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언택트 시대에 맞게 온라인 교육 환경 조성에 앞장서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지니로봇의 주력제품인 올인원(All-in-One) 교육용 로봇 '지니봇(Genibot)'은 코딩과 STEAM(융합교육)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교육까지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레고, 옥스포드 같은 블록과 호환돼 외형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조립할 수 있다. 지니봇 액세서리를 붙여 축구, 그림 그리기 등 활동도 가능하다.
지니봇은 빛을 인식하는 센서로 종이에 써진 명령코드를 확인하는 패턴닷 인식기술을 탑재했다. 사람과 기계 또는 기계 사이의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스타네트워크 등을 적용해 기존 교육용 코딩로봇의 기술적 한계를 보완했다.
지니로봇은 코로나19 사태로 원격 수업이 각광받으면서 폴란드 외에 다른 나라로도 수출을 추진 중이다. 최근 영국, 프랑스, 헝가리, 스페인,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20여개국 기업에 샘플 100여대를 보내 테스트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중동 지역 최대 교육 장비 전시회인 '두바이 걸프 교육장비 전시회(GESS)'에 참가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기업과 독점 판매계약과 투자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오는 11월에는 우즈베키스탄에 지니봇 100대를 공급, 현지 교사 대상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은승 대표는 아이스크림미디어 출신으로 지난해 3월 지니로봇을 창업했다. 창업 후 창업진흥원 서울지역 예비창업패키지 1등과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잠재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달에는 신용보증기금의 스타트업 보증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사업화단계에 필요한 운전자금 15억원을 지원받는다.
이 대표는 “디지털화를 통해 교육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에듀테크의 역할”이라며 “비장애 학생과 장애 학생 모두에게 배움의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하여 최종적으로는 교육의 상향평준화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표]지니로봇 개요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