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반값 참치회 선봬…어가 지원 위해 30톤 대량 매입

이마트 참치 모둠회
이마트 참치 모둠회

이마트는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으로 수요가 급감한 참치 판매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반값 참치회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마트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일주일간 '반값 도전 참치 모둠회/참치 뱃살' 2종을 각 1만3900원, 1만6900원에 판매한다. 기존 상품 대비 50% 저렴한 가격이다.

'반값 도전 참치 모둠회'는 눈다랑어 뱃살 120g, 속살(아까미) 240g으로 구성했다. 고급 부위인 참치 뱃살만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참치 뱃살 240g'도 선보였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30톤 가량의 참치를 준비했다. 이는 이마트 연간 참치 판매량의 10%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반값 참치회를 선보이게 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참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1~7월) 참치 수출액은 약 1억671만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27.3%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가 극심했던 4월에는 수출 금액이 무려 53.2% 감소했다. 6월 들어 감소세가 주춤하는 듯 했으나, 최근 다시 상황이 악화되면서 하반기 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마트는 소비 부진에 빠진 참치 어가를 돕기 위해 30톤가량 참치 대량 매입을 통해 이번 반값 참치회 행사를 기획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참치회를 선보일 수 있도록 기존 대비 마진도 절반가량으로 낮췄다.

이마트 최관용 수산 바이어는 “수출 부진 및 내수 침체로 인해 수요가 급감한 참치 소비 활성화를 위해 반값 참치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