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률프로, '제10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서 우승

석종률이 제10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PGA
석종률이 제10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PGA

석종률(51)이 연장 접전 끝에 KPGA 챔피언스투어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24일, 25일 양일간 충북 청주 소재 그랜드CC 남, 서코스(파72, 6324야드)에서 열린 2020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제10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 시니어부문(만 50세 이상 출전)에서 5명의 선수와 벌인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일 4타를 줄인 석종률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김종덕(59), 박영수(51), 유종규(56), 박노석(53), 이부영(56)과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렸다.

6명의 선수는 김종덕-박노석-석종율, 박영수-유종구-이부영으로 2개 조로 나눠 17번 홀(파3)에서 연장 첫 홀 승부를 펼쳤다.

김종덕이 보기를 범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파를 기록해 승부는 18번 홀(파4)로 이어졌다.

석종률은 승부를 결정짓는 버디를 잡아내며 파세이브에 그친 선수들을 따돌리고 연장 두 번째 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석종율은 “대회 기간 내내 퍼트가 잘 안됐다. 우승하기 힘들 것 같다고 예상했는데 우승을 해 행복하다”며 “연장전까지 승부가 이어질지 몰랐다. 사실 경기 끝나고 바로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대회 관계자가 대기하라고 해서 기다렸더니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게 됐다”고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6명의 선수가 이렇게 연장전을 한 것은 처음 겪어보는 경험이었다. 신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1998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석종률은 지난해부터 한국과 일본의 시니어투어에 뛰어들었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2승 및 시니어 무대 통산 4승(국내 3승, 일본 1승)을 쌓게 됐고 2020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랭킹 1위(39,051,500원)로 올라섰다.

한편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같은 장소(파72, 6078야드)에서 펼쳐진 만 60세 이상이 출전하는 그랜드시니어부문(총상금 3천만원, 우승상금 4백 5십만원)에서는 조철상(62)이 박만우(63)와 연장 첫번째 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PGA 챔피언스투어는 다음 달 2일부터 3일까지 전남 나주 소재 골드레이크CC에서 열리는 '진아리채 시니어 오픈'으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