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대는 전국대학노동조합 한성대지부(지부장 김기호)가 2020년 단체 및 임금협상(이하 임단협)에서 임단협을 대학에 전체 위임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2020 임단협은 코로나19 방역 기준을 준수해 이창원 총장과 김기호 한성대 노동조합지부장 등 대학 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대회를 거쳐 결정된 내용을 바탕으로 2020 임단협을 사측에게 위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성대 노동조합지부는 올해 시작된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위기상황에 적극 소통하며 한시라도 빠른 극복을 하고자하는 조합원의 뜻을 모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창원 총장은 “한성대 노동조합지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초유의 사태에서도 기꺼이 임단협을 대학 본부에게 위임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조합원의 뜻이 담긴 2020 임단협 위임안도 최대한 수용 범위 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호 노동조합지부장은 “최근 코로나19로 대학의 힘든 상황을 조합원들이 충분히 공감했고, 이러한 상황을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부장은 “앞으로도 한성대 직원노동조합은 대학의 발전과 조합원들의 행복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성대 직원노동조합은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코로나19 한성희망장학금' 모금활동 기간에도 조합원들의 뜻을 담은 300만원 장학금을 기부했다. 그동안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14년 동안 총 2억2000만원 상당 장학기금을 기부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