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제조업 임금일자리, 2만개↓...2030일자리 6만개 감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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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43만개 늘었지만고용 비중이 큰 제조업에서는 2만개 이상 감소했다.

30대 이하 일자리는 6만개 줄은 반면, 60대 이상에서 전체 증가분의 약 60%인 30만여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27일 통계청의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2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는 1867만6000개로 작년 동기 대비 42만8000개(2.3%) 늘었다. 다만 작년 4분기 일자리 증가폭(59만2000개)에는 못 미쳤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202만1000개)에서 일자리가 15만6000개, 공공행정(120만9000개)에서 6만3000개 늘었다. 교육(120만6000개)은 5만3000개, 전문·과학·기술(87만6000개)은 5만개 증가했다.

반면 일자리 비중이 22.4%로 가장 큰 제조업은 418만4000개로 한 해 전보다 2만2000개 감소했다. 제조업 일자리는 지난해 3분기 잠시 증가했으나 4분기 이후 감소세다.

제조업 일자리는 섬유제품(-8000개), 고무·플라스틱(-6000개), 기타 기계·장비(-6000개) 등에서 줄어들었다.

작년 4분기 일자리가 5만5000개 늘어난 숙박·음식업은 코로나19 여파에 올해 1분기 8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과 50대 일자리는 늘어난 반면 30대와 20대 이하는 줄었다.

60대 이상(234만1000개) 일자리는 25만3000개(12.1%) 늘었다. 전체 증가분의 59.1%를 차지했다. 60대 이상 일자리 가운데 지속일자리 비중은 64.3%, 신규채용일자리 비중은 35.7%였다.

50대(413만7000개)는 17만1000개(4.3%), 40대(465만2000개)는 6만4000개(1.4%) 각각 증가했다.

반면 30대(433만9000개)는 4만7000개(-1.1%), 20대 이하(320만7000개)는 1만3000개(-0.4%) 각각 줄었다. 20대 이하 임금근로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감이 발표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대(24.9%), 30대(23.2%), 50대(22.2%), 20대 이하(17.2%), 60대 이상(12.5%) 순이었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