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2분기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가 스마트폰 시장과 웨어러블 시장에서 1위에 오른 건 처음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워치·피트니스밴드를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시장에서 21%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SA는 “화웨이워치 GT 모델과 화웨이 토크밴드 라인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높였다는 분석이다.
화웨이는 웨어러블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샤오미와 애플에 이어 3위에 올랐고, 올해 1분기는 애플과 공동 2위(점유율 15%)를 차지했다.
화웨이에 이어 2위는 17% 점유율을 기록한 샤오미다. 샤오미는 3만원대 미밴드를 앞세워 1분기까지 웨어러블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샤오미와 점유율이 17%로 동일했지만, 소수점 이하의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웨어러블 신제품을 내놓지 않은 삼성전자 점유율은 1분기 5.5%에서 2분기 3.8%로 낮아졌다. 다만, 하반기에는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이달 출시한 갤럭시워치3와 갤럭시 버즈 라이브 판매가 본격화되면 시장점유율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SA는 화웨이가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9.7%로, 삼성전자(19.1%)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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