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추석 선물로 7300만원 캠핑카 판다…상품도 결제도 '언택트'

서울 강남구 한 사무실에서 소비자들이 CU 카탈로그를 보며 올 추석선물을 고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 한 사무실에서 소비자들이 CU 카탈로그를 보며 올 추석선물을 고르고 있다.

편의점 CU는 다음달 18일까지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 할인판매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CU는 업계 처음으로 오토 캠핑카 판매에 나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인 공간에서 휴식을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캠핑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에 CU가 소개하는 캠핑카는 카라반 전문업체 오토홈즈의 대표 상품 4가지로 가격은 최소 3270만원에서 7370만원으로 다양하다.

카탈로그 후면 상품 주문서를 작성 후 점포에 접수하기만 하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주문 접수 후 생산하는 커스텀 제작 방식으로 주문일 기준 약 2개월 후 무료 배송된다. 이 외에 오토홈즈 캠프렛 텐트 트레일러와 접이식 테이블 등 다양한 캠핑 장비도 선보인다.

CU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닷새 남짓 연휴를 집에서 보내는 집콕족을 겨냥해 홈코노미 키워드 상품들도 지난해 추석 대비 39.2% 늘렸다. 홈카페족을 위한 말차 다도 키트와 홈술족을 위한 50여 가지 주류 선물세트도 내놓는다.

특히 올 추석에는 면역력 증진에 좋다고 알려진 홍삼,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손 소독제, 마스크 등을 포함한 애경 랩신 위생세트를 비롯해 비접촉 체온계, 휴대용 살균기 등 위생관리 관련 선물세트를 크게 늘렸다.

CU는 이번 추석에는 친지를 직접 방문하는 대신 선물로 대체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지난 설 대비 30% 이상 늘린 약 330가지 상품을 대상으로 무료 택배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추석선물을 주문하는 방식도 바꿨다. 고객들이 점포 방문 없이 간편하게 추석 선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CU 홈페이지, 포켓CU에 e-카탈로그를 발행했다. 다음달 7일부터는 포켓CU에서 80여 가지 대표 선물을 바로 골라 결제하는 언택트 판매도 진행한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9월 한 달 간 다양한 이벤트와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 선보여 추석의 풍성함을 고객과 함께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