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 사령탑 이낙연 "우리 목적은 승리,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할 것"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낙연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낙연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국무총리 출신 5선의 이낙연 의원이 선출됐다. 이날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 등 5명이 당선됐다.

민주당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경선을 개최했다. 이 신임대표는 60.77%의 득표율로 2위인 김부겸(21.37%) 전 의원과 3위인 박주민(17.85%)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12일째 자가격리중인 이 신임 대표는 이날 결과 발표 후 자택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했다. 이 신임 대표는 “우리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한 마디로 대답하겠습니다. 그것은 승리”라며 “저의 결의를 윈스턴 처칠이 2차 대전 때 했던 말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적 위기에 저에게 주신 임무는 분명하다”며 “그것을 저는 '5대 명령'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5대 명령을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 △국민의 삶을 지키는 일 △코로나 이후의 미래 준비 △통합의 정치에 나서는 일 △혁신 가속화라고 밝혔다.

이어 “5대 명령 가운데 가장 시급한 일은 코로나19와 그것으로 파생된 경제적 사회적 고난, 즉 국난의 극복”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토대를 쌓겠습니다. 대한민국을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로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신동근, 염태영, 양향자, 한병도, 김종민, 이원욱, 노웅래,소병훈 후보. 이번 전국대의원대회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온택트(온라인을 통한 비대면)방식으로 진행된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신동근, 염태영, 양향자, 한병도, 김종민, 이원욱, 노웅래,소병훈 후보. 이번 전국대의원대회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온택트(온라인을 통한 비대면)방식으로 진행된다. 연합뉴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선 김종민 의원이 19.88%로 1위로 선출됐다. 그 뒤를 염태영 수원시장(13.23%), 노웅래(13.17%), 신동근(12.16%), 양향자(11.53%) 의원이 이었다. 1위의 득표율을 얻은 김종민 의원이 수석최고위원이 된다.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한병도 의원(11.14%)과 이원욱 의원(11.43%), 소병훈 의원(7.47%)은 순위에 들지 못해 낙선했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새 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가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온택트(온라인을 통한 비대면)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새 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가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온택트(온라인을 통한 비대면)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전당대회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현장 참석자를 최소화한 채 진행됐으며 현장 내용은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