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명직 최고에 24세 女 박성민 임명…사무총장 박광온·정책 한정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기전달식에서 김영주 전국대의원대회 의장으로부터 당기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기전달식에서 김영주 전국대의원대회 의장으로부터 당기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31일 사무총장에 박광온 의원, 정책위의장에 한정애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당 대표가 지명하는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 위원장과 박성민 청년대변인을 임명했다. 대변인단에는 허영 강선우 신영대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1996년생 박성민 청년대변인이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박성민 청년대변인은 24세로 청년을 대표할 뿐더러 민주당 청년대변인으로서의 역량을 높이 평가받아온 인재”라며 “여성으로서 젠더 문제에 기민하고 신속하게 움직이고 판단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성민 청년대변인. 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박성민 청년대변인. 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이낙연 대표가 당대표 선출 직후 수락연설에서 “청년과 여성이 당의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도록 제도화하겠다”는 말을 실천한 셈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어 “사무총장 박광온 의원은 3선이고 평상시 당 역량을 강화에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최고위원을 역임하면서 누구보다도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상근대변인으로 임명된 강선우 의원은 서울 출신, 허영 의원은 강원도 출신, 신영대 의원은 전북 출신이다. 이 대표가 지역 안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대변인은 “정무직 당직자 임명과정에서 출신지역도 상당히 고려했다”고 전했다.

그는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은 노동현안을 두루 책임지는 자리에서 정책능력을 쌓아오신 훌륭한 분”이라고 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