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래빗·에이지 품은 롯데百, 신규 브랜드 육성 앞장

비에스래빗
비에스래빗

롯데백화점이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신규 브랜드 인큐베이팅에 본격 나섰다. MZ세대를 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를 들여옴으로써, 브랜드에는 판로 확대 및 인큐베이팅의 기회를 제공하고, 백화점은 젊은 고객을 유입하겠다는 복안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5일 영등포점에 '비에스래빗'을 신규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 '비에스래빗'은 스노우보드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다. 최근 잠실점과 강남점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6일 동안 총 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신규 고객 창출 효과도 나타났다.

구매 고객 중 최근 1년 동안 백화점 구매 이력이 없었던 고객의 비중이 66%였으며, 특히 2030대의 경우 75%에 달했다. 기존 백화점을 방문하지 않은 고객들이 스노우보드 행사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비에스래빗'의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학동 플래그십 스토어가 유일하며, 백화점 입점은 이번이 최초다. 오픈을 기념해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지
에이지

또 오는 3일 본점에는 독특한 아웃솔 디자인으로 유명한 '에이지(AGE)' 스니커즈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에이지는 스트릿 기반 스니커즈 브랜드로, 론칭 이후 영국, 홍콩 등 전 세계 15개국 30여개 스토어를 오픈하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는 홍대 플래그쉽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다영 롯데백화점 스포츠 치프바이어는 “국내 브랜드 중 잠재력이 풍부한 브랜드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자 브랜드 발굴에 나섰다”며, “비에스래빗, 에이지 스니커즈를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