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스마트폰으로 본인확인이 가능한 모바일 주민등록증서비스도 시작된다. 실시간으로 전기요금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전력량 구축 사업에도 1586억원이 투입된다.
정부 예산안에 담긴 사업 중에는 드론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이색사업이 포함됐다.
정부는 관련 시스템 구축에 22억4000억원을 편성했다.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별도 인증서 없이 정부24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내 주민등록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편의점이나 술집에서 본인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휴대폰에 등록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활용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전기요금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전력량 구축 사업에도 1586억원이 투입된다. 관련 예산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처음 282억원이 반영됐으며 내년에는 지원금액이 5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아파트 500만호의 전력계량기를 지능형 전력계량시스템(AMI)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AMI가 구축되면 실시간 전력소비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한 신산업 창출도 가능하다.
야간에 산불이 발생해 진화헬기를 기동하기 어려울 때를 위한 국산드론 30대도 신규 보급된다. 정부는 드론 30대와 산불소화탄 6000개, 트론 탑재용 차량 10대를 구입하는 비용으로 46억원을 편성했다.
정부는 보급된 드론을 통해 군집형 드론산불진화대를 운영하면서 야간 산불에 대응할 예정이다.
도심을 날아다니는 대형 드론인 UAM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산도 116억원 배정됐다. 예산은 UAM 이·착륙장과 충전 설비, 기체 도입, 비행체 이동경로 모니터링 장비 등에 활용된다. 중소 기업이 드론을 활용해 도심 외곽에서 소규모 화물을 고객에게 시험 운송해볼 수 있도록 '드론 운송 실증' 사업도 지원한다.
온라인 K팝 공연장 조성에는 290억원이 투입된다. K팝 콘서트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공연 제작 스튜디오를 조성하는 데 200억원, 공연 제작을 지원 하는 데 90억원이 들어간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6월 열었던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과 같은 사업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