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문전일)은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전자파 적합성(EMC) 평가 시험기관에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방송통신 기자재 등 적합성 평가는 전파법에 따라 전파 혼·간섭 방지 및 기기 간 전자파 영향에 따른 기기 오작동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인증이다. 국내에 제품 판매를 위한 필수 인증이다.
이번에 시험기관 지정시험소로 지정받은 분야는 EMC 평가다. 산업환경 항목 등 총 9개 시험항목에 대해 지정을 받았다. 진흥원은 로봇 제품이 다른 전기·전자 제품과 전파간섭이나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는지 시험해 인증서를 발급하게 된다.
진흥원은 이번 EMC 평가 시험기관 지정에 따라 법적 의무 국가통합 인증마크인 KC인증까지 평가가 가능해졌다. 국내 로봇기업의 다양한 제품 인증을 한 장소에서 진행할 수 있게 돼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전일 원장은 “로봇기업이 진흥원 인프라와 지원사업 등과 연계해 평가에 소요되는 부담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