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는 학생 창업의 전주기적 단계별 지원 시스템을 갖췄다. 중앙대는 창업교육 체계화를 위해 연구부총장(김원용 산학협력본부장) 산하에 창업원(원장 김정인 교수)을 신설했다. 중앙대 창업교육과 지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창업원이 주도해 기업가정신 기초교육부터 창업훈련, 창업체험, 실전창업, 창업실행 등 학생창업의 전 주기적 관점에서 학생 창업을 돕는다.
창업교육 확대를 위해 '하이 파이브(HI-FIVE)' 창업 교양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창업교육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기술·소셜 벤처 창업 교육과정인 창업학 융합전공과 특화분야 전문 창업 교육과정인 소프트웨어 벤처 전공을 만들었다. 전공·교양 교육과정뿐 아니라 비교과 교육과정(CAU Creative Academy)과 창업동아리(CAU Startup Membership) 등을 대상으로도 학생 창업을 지원한다.
중앙대가 보유한 창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수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대학원의 기술창업도 함께 활성화한다. 창업교육(Creative Studio)-창업실습(Creative Factory)-예비창업(Creative Complex)-창업 사업화(Creative Business Center) 등 체계적인 창업 공간 인프라도 갖췄다.
써모아이는 대표적인 중앙대 학생 창업 기업이다. 중앙대 대학원생인 김도휘 써모아이 대표는 2018년 예비창업자 단계에서 스타트업 존 사무실에 입주했다. 중앙대는 링크플러스(LINC+)사업단의 산학협력중점교수와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사업방향성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지원했다.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써모아이가 핵심 기술인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할 때 시제품 제작비를 지원받아 실제 사업화 및 사업고도화 발판을 제공했다. 회계와 각종 법률 정보가 부족했던 써모아이는 필요한 내용을 얻을 수 있었다.
이후 써모아이는 지난해 사업자등록 후 지원을 통해 개발한 열화상카메라를 현 코로나19 사태에 접목했다. 써모아이의 열화상카메라는 인기를 끌었다. 기존 열화상 카메라가 몇천만원에 달하는 것에 비해 써모아이 제품은 몇백만원으로 저렴하다. 낮은 가격에도 정밀한 온도 측정과 시간대별 분석된 데이터를 제공한다.
써모아이는 시중 제품보다 오차범위를 줄인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두 달 사이에 1억여원 매출을 올렸다.
중앙대는 체계적인 창업교육 지원 프로세스를 통해 창출한 기술창업 분야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학이 보유한 창업교육 및 지원 역량을 활용해 권역 내 타 교육기관도 지원한다. 중앙대는 '2020년 창업교육 거점대학' 사업에도 선정됐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