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20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에서 많은 상을 휩쓸며 에너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 시상식은 비영리 시민단체인 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행사다.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선정하고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12개 제품이 수상에 선정돼 최다 수상 기업에 올랐다. 한 기업이 12개 제품을 수상한 것은 이 시상식을 처음 시행한 2008년 이후 최다 수상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의 녹색상품'을 총10회 수상하는 기업에 수여되는 '올해의 녹색상품 10회 수상 기업상'도 수상했다.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된 제품은 △갤럭시 S20 시리즈 △갤럭시 북 플렉스 △49형 더 세리프 △그랑데 세탁기 AI △ 그랑데 건조기 AI △비스포크 냉장고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등 총 12개 제품이다.
TV와 모니터 제품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조립해 여러 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포장박스 에코패키지가 적용된 라이프스타일 TV, 49형 더 세리프와 대기전력을 0.005 와트 미만으로 구현해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한 모니터 SH650이 수상했다.
생활 가전제품에서는 삼성 그랑데 AI, 초절전 디지털 인버터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킨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가 친환경제품으로 인정 받았다.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을 달성한 비스포크 냉장고, 기존 제품 대비 건조에 사용하는 에너지를 약 22% 절감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와 직화오븐, 포터블 인덕션 더 플레이트도 수상했다.

LG전자는 2020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최고 권위의 '녹색마스터피스상'을 수상했다. 녹색마스터피스상은 주최 단체인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올해 새로 제정했다.
녹색상품 개발 등 친환경 활동에 크게 기여하는 동시에 '올해의 녹색상품'을 11년 이상 받은 기업에만 수상 자격을 부여한다.
LG전자는 수상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2010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 '올해의 녹색상품'을 받아왔다. 올해는 의류관리기, 의류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장고, 정수기 등 주요 생활가전 분야에서 11개 상을 받았다.
의류관리기 가운데선 트롬 스타일러가 유일하게 녹색상품에 선정됐다.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는 신개념 수납 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노크하면 냉장고 내부를 보여준다. 매직스페이스는 냉기 손실을 감소시켜 냉장고 내부의 온도 상승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코드제로 A9S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 2중 터보 사이클론 등을 탑재해 탁월한 청소 성능을 갖췄다. 또 파워드라이브 물걸레와 결합하면 청소기 한 대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가 동시에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외에도 디오스 인덕션 전기레인지, 청소로봇 코드제로 R9, 물걸레 전용 청소로봇 코드제로 M9, 퓨리케어 정수기, 일체형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트롬 드럼세탁기, 통돌이 세탁기 등도 녹색 상품에 선정됐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