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0억원 이상 연매출을 기록한 소프트웨어(SW) 기업이 전년도 대비 15%, 500억원 이상 기업이 26.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패키지 SW 기업 매출도 클라우드 관련 사업 증가에 힘입어 41% 성장하는 등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SW산업협회(회장 이홍구)가 이 같은 결과를 담은 '2020년 SW천억클럽'을 발표했다.
SW천억클럽은 SW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 전년도 매출액 규모를 조, 5000억원, 1000억원, 500억원, 300억원 등 구간별로 집계하는 자료다. 협회는 2013년부터 SW천억클럽을 연례 조사, 공표한다.
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300억원 이상 연매출을 올린 기업은 총 284개사(2018년 247개사)로 전년대비 15%가 증가했다. 매출 총액은 74조 5717억원(2018년 63조2000억)으로 전년대비 1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W클럽별 매출 변화는 500억원 클럽이 5조1000억원(2018년 4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6.2%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다음으로 조 클럽이 3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매출 기준으로 SW업종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클라우드 관련 사업으로 패키지SW가 1조4000억원(2018년 9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7%가 증가해 가장 괄목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임베디드SW가 1조원(2018년 7400억원)으로 36% 증가했다.
패키지SW 분야는 클라우드SW를 비롯해 금융·핀테크,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영역 시장을 겨냥한 전문 패키지SW 기업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임베디드는 스마트카드, 음석인식·자연어 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홍구 한국SW산업협회장은 “지난 해 경제어려움에도 국내SW시장은 약진하였다”면서 “시장에서 어느 정도 안정된 SW기업은 규모를 유지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중소·벤처 SW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앞으로 산업발전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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