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대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가 보다 넓고, 날렵해진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현대차는 2017년 6월 코나 출시 이후 3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코나'의 내·외장 디자인을 2일 공개했다.
현대차는 기존 코나의 역동적인 라인과 구조적인 안정감은 유지하면서도 부분적 디자인 변경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전면부는 한층 세련된 감성을 입힌 주간주행등(DRL), 예리하게 마무리된 후드, 진취적인 스키드 플레이트(차체 하부 보호판), 정교하게 다듬어진 라디에이터 그릴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이를 통해 강렬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전면 범퍼의 양 모퉁이에 자리한 수직 구조의 공기 유입구는 공기 저항을 효과적으로 줄여줄 뿐 아니라 더 뉴 코나의 자신만만한 캐릭터를 시각적으로 강조한다. 측면에 위치한 클래딩은 코나만의 차별화된 캐릭터를 나타낸다. 이는 차의 앞뒤를 보호하듯 감싸는 '아머(Armor)'를 표현한 것으로, 기존 코나부터 이어져온 독창적 요소 중 하나다. 더욱 날카롭고 조화로워진 앞면 디자인과 연결되며 근육질 느낌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또한 독특한 조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알로이휠과 40㎜ 길어진 전장으로 보다 또렷해진 존재감은 더 뉴 코나의 개성 있는 측면 디자인을 한결 부각시킨다.
새롭게 라인업에 추가된 'N 라인(Line)'은 기본 모델에 스포티한 디자인의 N 라인 전용 범퍼, 바디 컬러가 적용된 클래딩 및 도어가니쉬, 메쉬 디자인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스타일리쉬한 N 라인 전용 다이아몬트 컷 휠, 싱글 트윈팁 머플러 적용으로 역동적인 이미지에 감성을 더했다.
더 뉴 코나의 내장 디자인은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고 하이테크한 인상을 가미한 10.2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클러스터 △반광 크롬 느낌의 가니쉬 △앰비언트 라이트 컵홀더 등이 적용돼 경쾌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여기에 전체적으로 수평적 구조가 강조되도록 센터페시아를 구성함으로써 공간이 시각적으로 확장되는 듯한 효과를 구현했다.
현대차는 더 뉴 코나 1.6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 N라인 세 가지 라인업을 10월 중 동시 출시 예정이며 추후 2.0 가솔린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담당 전무는 “더 뉴 코나 디자인은 고객의 즐거움과 유쾌함에서 가장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삶을 탐험하는 이 시대의 낭만적인 모험가들에게 더 뉴 코나를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