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툴 '잔디' 운영사 토스랩(대표 김대현)은 140억원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 270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주도로 SV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 머스트자산운용, 스파크랩스, 신한캐피탈, 티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투자 유치와 동시에 토스랩은 티몬 창업자 신현성 의장을 필두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와 강준열 전 카카오CSO(최고 서비스 총괄, 부사장), 이준효 SBI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와 더불어 센드버드 창업자 김동신 대표, 베스핀글로벌 창업자 이한주 대표 등이 자문단으로 합류한다.
토스랩이 서비스하는 잔디는 SaaS 기반의 업무용 협업툴이다. 원격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업무 연속성을 보장한다. 국내 협업툴 앱 중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구글플레이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로 촉발된 원격 근무의 증가로 LG CNS, CJ, 넥센타이어 등 국내 중견/대기업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 대만에서도 협업툴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60여 개 국가 20만개팀이 잔디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최근 코로나 등의 외부 환경 변화로 생산성 툴 수요가 국내외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잔디가 아시아의 슬랙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현 토스랩 김대현 “잔디가 아시아 대표 협업툴로 자리잡는데 한발 더 다가섰다”며 “전 직무 대규모 인재 채용에 박차를 가하여 서비스 개발과 마케팅 세일즈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