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공공부문 빅데이터 분석 우수사례 가운데 국민 관심이 많고 지방행정 수요가 높은 5대 과제를 발굴해 '2020년도 공공 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 정립사업'을 추진한다.
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이란 공공분야 유사중복분석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기관에서 수행한 우수한 빅데이터 분석모델 활용 데이터, 절차, 기법 등을 표준화해 정립한 참조모델이다.
행안부는 전라북도, 제주특별자치도, 서울시 성동구, 화성시, 안동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재난안전, 공공행정, 교육 분야 5종 공공 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 정립 사업을 연내 사업을 마무리한다.
전라북도, 경기도 의정부시, 경상남도 사천시는 '어린이 교통안전 취약지역 분석' 모델을 정립한다. 교통사고 발생지역, 등하교 시간, 요일별 교통량 데이터를 분석해 어린이 사고 주요인과 교통 취약지역을 도출한다. 어린이 보호구역과 교통 안전시설물 우선 설치 등 맞춤형 어린이 교통안전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
서울시 성동구와 경상북도 안동시는 '2급 감염병 발생위험도 예측 분석' 모델을 정립한다. 감염병 기초 데이터, 지역 주민등록인구자료, 어린이집 현황 등 감염병 관련 데이터를 기초로 결핵, 수두, 홍역 등 제2급 감염병 발생 패턴과 취약계층·연령 등을 분석한다. 발생 시기를 예측하고 중점관리 대상 계층을 선정해 선제적 예방 활동에 적용한다.
제주도와 장성군은 '귀농·귀촌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모델을 정립한다. 농림어업총조사, 귀농·귀촌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귀농·귀촌 지역 특성과 희망자 정보를 분석해 정착지, 작목 추천 등 맞춤형 귀농·귀촌 정보 제공과 정책개발에 활용한다.
통영시는 '인공지능(AI) 기반 국·공유지 무단점유지 분석' 모델을 개발한다. 국·공유지 영상 자료를 수집하고 AI 기반 이미지 판독과 시계열 영상 데이터 변화를 분석해 국·공유지 불법점유 의심지를 도출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화성시는 '수요예측기반 돌봄센터 입지분석' 모델을 정립한다. 가구, 주택, 가계 동향조사·초등돌봄 기관 데이터를 기초로 가구별 거주·소득 수준을 분석한다. 돌봄 수요를 예측하고 초등생 거주 현황 등 가구 특성을 고려해 돌봄센터 우선 설치지역 선정에 활용한다.
전한성 행안부 빅데이터분석활용과장은 “공공 빅데이터는 다양한 정책 의사결정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필수 수단으로 자리매김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 다수가 활용하고 파급효과가 큰 표준분석모델 정립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국민 삶을 바꾸고 데이터 기반 행정이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