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ICT융합 인더스트리4.0S] <상>고부가 조선해양산업 전환 토대 구축

조선해양ICT융합 인더스트리4.0S 사업을 통해 개발 상용화한 선박 브릿지 시뮬레이터.
조선해양ICT융합 인더스트리4.0S 사업을 통해 개발 상용화한 선박 브릿지 시뮬레이터.

조선해양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조선해양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재도약을 꾀한 '조선해양 ICT융합 인더스트리4.0S 사업'이 올해 말 종료된다. 융합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 등 사업 성과와 성과를 확산해 나갈 연계 후속 사업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지난 2016년 시작한 '조선해양 ICT융합 인더스트리4.0S'는 침체한 조선해양 산업에 정보기술(IT)과 소프트웨어(SW)를 접목해 선박 건조는 물론 각종 부품과 기자재 산업 전반에 혁신을 도모한 사업이다.

당시 우리나라 조선해양 산업 위상은 장기 수주 침체 속에 한때 중국과 일본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 조선해양 산업 재도약과 울산을 비롯해 경남 거제 등 조선업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가 절실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시가 '조선해양 ICT융합 인더스트리4.0S'를 기획 추진한 배경이다.

과기정통부와 울산시는 기술개발에 720억원, 기반조성에 354억원 등 총 1074억원을 투입, 울산에 조선해양 ICT융합 지원 인프라와 거점을 구축하고, 조선과 ICT 분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유도했다. 기술혁신으로 조선해양 산업을 고부가가치 융합신산업으로 재도약시키자는 목적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으로 기술개발에 조선·해운·ICT 기업이 참여했고, 기반구축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담당했다.

기술개발 성과 가운데 하나인 선박 모션 시뮬레이터
기술개발 성과 가운데 하나인 선박 모션 시뮬레이터

<조선해양 ICT융합 인더스트리4.0S 사업 성과>

*NIPA 자체 조사 및 연차 평가

지난해 말 기준 개발기술 상용화 102건, SW 등록 113건, 특허 출원 및 등록 141건, 시제품 제작 95건, 신규 고용 480명 등 성과를 기록했다.

고용 창출의 경우 당초 10억원당 8명 목표를 넘어 10억원당 12명을 올렸다. 신규 고용 가운데 정규직은 177명으로 나타났다. 개발기술 사업화 성공률도 목표 27%를 초과해 29.2%를 기록했다.

기술개발 과제 가운데 전자부품연구원과 엔텔스, 데이터스트림즈가 개발한 '조선해양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플랫폼 및 응용서비스'는 조선소 야드 부품창고에 적용, 자재 및 수송장비 모니터링에 활용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NIPA 관계자는 “기술개발 성과물을 즉시 조선 현장 적용해 경쟁국 대비 기술과 품질,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 글로벌 조선해양 ICT융합 신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SW와 하드웨어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선해양 하이테크타운 전경
조선해양 하이테크타운 전경

기반조성의 대표 성과는 '조선해양 하이테크타운' 건립이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하이테크타운에 진흥원 본원과 조선해양ICT융합실증센터, 조선해양ICT융합기업 등 산·학·연·관을 집적화하고, 조선해양 ICT융합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 거점으로 만들고 있다.

조선해양ICT융합실증센터는 클라우드 서비스, 통계·해석SW, 시제품 제작, 실전 테스트 등 품질검증과 테스트 장비 70여대를 구축하고, 조선해양 특화 시제품 제작과 부품 및 SW 품질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선해양ICT융합 인더스트리4.0S] <상>고부가 조선해양산업 전환 토대 구축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