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버추얼 콘퍼런스로 유럽 공략..."코로나, 일상은 멈출 수 없다"

삼성전자가 개최한 버추얼 프레스 콘퍼런스 Life Unstoppable에서 삼성전자 유럽총괄 마케팅 책임자 벤자민 브라운 상무가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개최한 버추얼 프레스 콘퍼런스 Life Unstoppable에서 삼성전자 유럽총괄 마케팅 책임자 벤자민 브라운 상무가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온라인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프리미엄 프로젝터, 비스포크 냉장고, 갤럭시Z 폴드2 등 유럽시장을 공략할 하반기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IFA 2020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삶의 위기를 기술로 극복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이 선보인 온라인 콘퍼런스 형식은 향후 '온택트 전시회'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일 가상(버추얼) 프레스 콘퍼런스 '멈추지 않는 삶'을 개최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할 연결성 비전과 하반기 신제품 정보 등을 글로벌 미디어 및 소비자들과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연결성'을 통해 어떤 환경에서도 개인과 세상을 연결하고, 소비자 삶을 풍요롭게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마케팅 책임자는 “삼성전자는 대담한 혁신 기술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는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제품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제품으로 △프리미엄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5' △'비스포크 냉장고'와 '그랑데 AI' △'갤럭시 Z 폴드2'를 비롯한 최신 모바일 제품과 주변기기 등을 소개했다.

'더 프리미어'는 초대형 화면으로 집에서도 영화관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며, 최대 120인치와 130인치까지 확장 가능한 두 가지 모델로 출시한다.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5'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27·32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한다.

생활가전사업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이 반영된 제품도 대거 소개했다.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는 취향과 주거공간에 맞게 제품과 색상을 조합할 수 있어 유럽 시장 내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저장 공간을 극대화한 '스페이스 맥스' 기술을 적용했다.

그랑데 AI를 비롯해 퀵드라이브 기술을 접목한 세탁기·건조기 신제품도 소개했다.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2'를 유럽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갤럭시Z 폴드2는 6.2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로 차별화된 모바일 사용 경험을 선사한다.

삼성전자는 IFA 2020에 불참하지만 이번 버추얼 콘퍼런스는 IFA 개막 하루 전에 열렸다는 점에서 사실상 연계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버추얼 방식으로 진행한 콘퍼런스는 앞으로 온택트 방식 콘퍼런스를 진행할 기업에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IFA 참가 기업들은 온택트 콘퍼런스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3차원(3D), 가상현실(VR) 등 최신 기술을 동원한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