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사장 박정림 김성현)은 자사가 비대면 투자자문 관련 오픈API를 제공하고 콴텍투자자문이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머니포트'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머니포트는 KB증권 에코시스템 전략에 따른 다섯번째 오픈API 기반 제휴 서비스다. KB증권은 이용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콴텍은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KB증권은 비대면투자일임과 자문, 크라우드펀딩, 자산관리 특화 핀테크사 등 다양한 업체와 함께 오픈API를 바탕으로 KB증권 중심의 디지털 생태계를 확장해왔다.
콴텍은 2016년 창업한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자문 기업이다. 금융위원회 주관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역대 최다인 20개 알고리즘을 보유했다. 액티브 투자와 패시브 투자 장점을 결합한 스마트 베타(Smart Beta) ETF 전략에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사람 주관을 배재한 운용전략을 개발·보유했다.
양사는 지난 4월 KB증권이 비대면계좌개설·포트폴리오주문 등의 거래시스템을 제공하고 콴텍이 로보어드바이저 포트폴리오 추천 기능을 제공하는 '증권거래 API 기반 비즈니스 추진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
콴텍의 투자자문 애플리케이션 '머니포트'는 고객 투자성향 정보를 바탕으로 로보어드바이저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추출해 제공한다.
장승호 KB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이번 제휴로 고객에게 더 쉽고 편리한 비대면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로보어드바이저뿐만 아니라 증권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핀테크 기업이 KB증권의 오픈API를 사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API 서비스를 다양화·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