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낙규)이 운영하는 '스마트 안전 리빙랩'이 유럽 리빙랩 네트워크 '엔롤(ENoLL)' 정식 가입에 성공했다.
스마트 안전 리빙랩은 융합신제품 출시와 신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혁신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생기원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지난해 말 구축한 사용자 참여형 실험실이다.
생기원의 스마트 안전 리빙랩은 생활안전, 산업안전 2개 분야로 구축·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 개발부터 사용자 중심 실증 및 인증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도 화성시 시민안전교육센터에 위치한 생활안전 리빙랩은 가정·요양원·유치원·호텔을 모사한 유사공간 실험실을 통해 일상생활 속 안전과 건강 개선 융합신제품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생기원 융합기술연구소에 위치한 산업안전 리빙랩은 실제 파일럿 공장과 가상현실 실험실 등을 활용해 작업장 안전사고 예방 및 관리·대응 관련 실증에 주력하고 있다.
엔롤은 세계 400여개 이상의 리빙랩이 가입돼 운영되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정식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심사와 총회 최종 승인을 거쳐야 한다. 중소·중견기업 사업화 지원 거점 역할을 하는 산업혁신 리빙랩이 승인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엔롤 가입은 스마트 안전 리빙랩이 세계적 리빙랩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중소·중견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된다. 향후 엔롤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통해 해외 고객 대상 실증을 진행하고 피드백도 반영할 수 있다.
김민선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 소장은 “안전·건강이 더욱 중요해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스마트 안전 리빙랩의 엔롤 가입은 국내 혁신기업들의 해외 진출 실패확률을 낮추고 세계적 수준의 제품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