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과학기술원(UNIST·총장 이용훈)은 영국 대학평가기관 THE가 발표한 '2021 THE 세계대학랭킹'에서 176위에 올라 처음으로 200위권 내에 진입했다고 3일 밝혔다.
UNIST는 2018년과 지난해 연속 201~250위에 머물렀지만 올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내 대학 순위도 지난해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UNIST는 랭킹 상승에 대해 교육여건, 연구 등 개별 지표 평가에서 향상된 점수를 받았고, 특히 산업체 수입 점수는 지난해 보다 5점이나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THE 랭킹 200위 이내 국내 대학은 서울대(60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96위), 성균관대(101위), 포스텍(151위), 고려대(167위), UNIST(176위), 연세대(187위) 7개다.
이용훈 총장은 “논문 피인용 지표는 90점대를 유지해 4년 연속 국내 1위로 연구의 질적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면서 “모든 구성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200위 벽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번 랭킹에서 옥스퍼드대가 전체 1위에 올랐고 스탠퍼드대, 하버드대, 캘리포니아공대(칼텍), MIT가 뒤를 이었다. THE 세계대학평가는 2004년 시작해 교육여건, 연구실적, 논문 피인용도, 국제화, 산업체 수입 등 5개 영역을 평가해 대학 순위를 매긴다. 올해는 세계 93개국 1527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THE 세계 대학 랭킹(전체 순위)>
<THE 세계 대학 랭킹(국내 순위)>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