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국민심사단 출범…단장은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중소벤처기업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 갈 소재·부품·장비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국민과 함께 선정하기 위한 국민심사단이 4일 출범한다고 3일 밝혔다. 심사 단장으로는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을 위촉했다

권요경 심사단장
권요경 심사단장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국민심사단'은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선도할 스타트업 선정·육성 과정에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반영하고,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했다. 올해 20개를 비롯해 향후 5년간 총 100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국민심사단에는 창업 유경험자, 대학·출연연 전문가, 기술·경영 경험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일반 국민들이 참여한다. 심사단은 20개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마지막 관문인 3차 발표 평가(10월 말)에서 60개 후보 기업의 발표와 평가과정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평가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국민심사단은 인큐베이팅·투자자, 스타트업 대표, 기술·경영 전문가 등 3년 이상의 경력 보유자 중 추첨을 통해 △스마트엔지니어링 △인공지능·사물인터넷 △신소재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5개 분야별로 12명씩 총 60명으로 구성됐다.

국민심사단장으로 위촉된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 300여 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한 석학이다. 소부장 기업 육성을 위해 컨설팅과 멘토링을 지원하는 '한양대 기술자립화지원단' 운영을 이끌어 왔다.

권오경 국민심사단장은 “코로나19로 글로벌 분업구조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제조 거점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소부장의 경쟁력 확보가 핵심”이라며 “이번 사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대기업과 연결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쟁력 있는 소부장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