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엠아이씨, 탄소섬유 발열체 기술로 사업 다각화

가구회사와 20억원 규모 발열매트 공급 계약
차박·의류 시장 진출…내년 매출 '150억' 목표
IoT 기반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개발 추진도

탄소섬유 발열체 전문기업 지유엠아이씨(대표 신석균)가 자사 탄소섬유 기반 발열매트를 활용, 침구와 의류, 캠핑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대기업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수주물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내년 1월까지 생산라인을 확충해 내년 매출 목표 15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종합가구회사 H사에 자사 고기능성 탄소섬유 발열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우선 1차로 2만개, 총 20억원어치를 공급한다. 시장 반응을 본 뒤 내년 추가 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유엠아이씨의 나노탄소섬유 발열체 기술을 접목해 H사가 출시한 발열매트리스와 발열토퍼
지유엠아이씨의 나노탄소섬유 발열체 기술을 접목해 H사가 출시한 발열매트리스와 발열토퍼
지유엠아이씨의 나노탄소섬유 발열체 기술을 접목해 H사가 출시한 발열매트리스와 발열토퍼
지유엠아이씨의 나노탄소섬유 발열체 기술을 접목해 H사가 출시한 발열매트리스와 발열토퍼

차박(캠핑)과 의류 분야에 응용한 제품도 출시한다. 차박용 발열매트는 조만간 휴대용배터리를 장착한 제품을 출시, 차박 관련 기업과 대규모 동호회에 제품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의류 분야는 조끼에 탄소섬유 발열체를 접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수주물량이 늘면서 생산라인도 확충한다. 내년 1월까지 경북 구미 본사에 탄소 발열체를 생산할 수 있는 대량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수도권 소재 엔젤투자도 받았다. 향후 3차례에 걸쳐 총 20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 이번 엔젤투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난달 개최한 신사업벤처포럼에 참여한 엔젤투자자가 지유엠아이씨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확인하면서 이뤄졌다.

지유엠아이씨는 독거노인 사물인터넷(IoT) 돌봄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양방향 통신 가능 발열매트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탄소섬유 기반 발열매트 기능뿐만 아니라 IoT를 활용한 동작·온도 감지, 통신, 긴급상황 발생 시 호출버튼, 가스 및 화재감지 기능을 갖춘다.

신석균 대표는 “자사가 개발한 탄소섬유 발열체는 침대와 쇼파 등 가구는 물론 캠핑, 건강의료, 생활가전, 군수품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면서 “올해 30억원에서 내년에는 150억원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유엠아이씨가 개발한 나노 탄소섬유 발열체는 숯에서 얻은 카본을 3500도 초고온에서 나노탄소섬유 3000가닥 이상을 엮어서 만든 제품이다. 100% 카본사를 활용한 발열체이다. 섬유 형태로 내구성과 유연성이 탁월하며, 침구용 매트나 웨어러블 의류 등에 접목할 수 있다. 발열은 복사 방식으로 90% 원적외선 방출로 급속 난방 구현 및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