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에스앤티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태양광 모듈 재활용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에기원이 특허 출원 및 등록한 6건이다. 주요 내용은 결정질 실리콘 기반 태양광 모듈 재활용 기술을 활용, 오래된 폐모듈을 알루미늄 프레임, 강화유리, 태양전지 등으로 분리하는 것이다. 분리 공정 비용을 낮춰 재활용 효율성을 제고한다. 유리 기판이 손상된 태양광 모듈도 재활용할 수 있다.
원광에스앤티는 에기원, 부경대와 컨소시엄을 꾸려 환경부가 지원하는 '태양광 폐패널 수거 및 파쇄 기반 유가소재 회수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재활용 기술을 상용화 규모로 확장, 실증할 계획이다.
국내 태양광 모듈 재활용 시장은 급성장할 전망이다. 초창기 모델의 경우 기대수명이 다해 폐기가 시작됐다. 한국에너지공단 보급 통계를 기반으로 태양광 폐모듈 발생량을 예측한 결과, 2023년부터 급격한 증가가 예상된다. 2028년부터는 매년 1만톤 이상 폐모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광에스앤티 관계자는 “폐모듈 재활용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업화를 위한 실질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발전하도록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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