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올해 'IFA 2020'에 처음 참가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소개한다.
먼저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이 3일(현지시각) 독일에서 열리는 'IFA 2020'을 통해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유럽 시장 전략을 공개했다.
비어만 사장은 이날 부대행사로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혁신기술을 토론하는 'IFA 넥스트'에 참가했다. 올해 IFA넥스트 주제는 '시프트 모빌리티'다. 비어만 사장은 '미래의 연료, 수소사회로 가는 길을 열다'를 주제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전략 등 수소경제 비전을 소개했다.

비어만 사장은 현대·기아차의 미래차 선행 기술 개발 총괄로 현대차의 대형수소트럭을 비롯한 수소전기차 개발도 주도하고 있다. 유럽이 수소전기차의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를 통해 시장 공략 기반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비어만 사장 주도로 현대차는 지난 7월 수소전기트럭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등 세계 수소전기차 생태계 구현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어만 사장은 BMW 출신 고성능차 전문개발자로 2008년부터 2015년 현대차에 영입되기 전까지 BMW 고성능차 M 개발 총괄 연구소장을 맡아 BMW의 고성능차 성능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IFA 2020'에서 차세대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 시장 전략도 소개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초 열렸던 CES에 이어 다시 한 번 글로벌 IT 전시회에 참가해 주목된다. 미래 자동차의 활용가치가 단순히 운송수단 개념을 넘어 휴식·엔터테인먼트·친환경 모빌리티 등 일상생활과 더욱 밀접해지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