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쇼핑의 8월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한 817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공영쇼핑은 올해 들어 지속된 흑자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집밥 트렌드가 장기화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김치, 마스크, 건강식품이 나란히 판매 1, 2, 3위를 차지해 실적 증가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도미솔 김치'가 8월 한 달 간 33억원(이하 주문액 기준) 이상 판매되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공영쇼핑 개국 5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한 '스페셜 4종 김치'가 큰 인기를 끌었다.
전복김치, 오이백김치, 쪽파갓김치, 깻잎김치로 구성된 특별 기획 상품은 지난달 10일 방송 첫 날 미리주문 약 2000세트를 기록하며 매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집밥 열풍에 더해 전복을 사용한 프리미엄 김치와 깻잎김치 등의 이색 구성이 판매 호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매일편한 KF-AD 마스크'와 '이경제 흑염소 진액'이 각각 24억원, 19억원어치가 판매되며 그 뒤를 이었다. 공영쇼핑은 8월 한 달 간 초특가·역시즌 세일을 진행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 행사 일환으로 식약처 인증 마스크를 정규 편성해 방송한 바 있다. 건강식품은 '이경제 흑염소 진액' 외에도, '당찬여주 분말' '당찬여주 즙' 등이 건강관리 열풍에 힘입어 10억원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지난달 31일 진행한 '하루종일 수해지역 돕기 특별생방송'은 판매고 33억원을 올리며 8월 결산 대미를 거뒀다. 이번 특별 생방송에선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상품을 하룻동안 편성해 총 18개 상품을 소개했다. 이중 5개 상품이 매진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전북 군산의 '군산 못잊어 햇귀리'는 4000세트 이상 판매되며 방송시작 약 30분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공영쇼핑은 이날 소개된 상품의 판매수수료를 최소화해 협력사의 이윤 창출을 지원한다.
공영쇼핑 관계자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적극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 결과 흑자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며 “9월 추석 대목을 맞아 공영쇼핑만의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구축하고 우리 중소기업과 농축수산물의 판로를 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