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협력사의 인재 채용을 돕기 위해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연다.
현대차그룹은 7일부터 25일까지 3주 동안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특히 9년째를 맞은 올해 박람회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온라인 채용박람회에는 부품 협력사와 자동차 정비 협력사, 설비 및 원·부자재 협력사 등 전국에서 총 280여 개 협력사가 참가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자동차산업 고용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협력사들과 코로나 시대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온라인 채용 박람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2012년 대기업으로는 최초로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특히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단순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인재 채용으로 연결되도록 현대차그룹이 행사 기획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재정적 지원 등을 전담하고 있다.
구직자는 온라인 채용박람회 홈페이지(http://hmgpartnerjob.career.co.kr)에서 회원가입 후 온라인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합격자는 별도 통보를 거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면접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자동차부품사 협동조합인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의 '자동차산업 퇴직인력 재취업 지원사업'과도 연계해 경력직 채용 온라인 상담도 진행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박람회 종료 이후에도 홈페이지를 일부 개편해 자동차부품사 등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상시채용 정보를 구직자들에게 지속 제공하고, 협력사 상시채용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로 위축된 채용시장에서 대기업과 협력사 상생을 통해 자동차 부품산업 및 연관분야 구직자에게 소중한 도전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기획했다”며 “박람회 기간은 물론, 모든 온라인 채용 및 상담 등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그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