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2021 신입생 전원에 'AI인재 장학금' 지급

호남대(총장 박상철)은 2021학년도 신입생 전원에게 인공지능(AI) 인재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호남대는 수년간 지속돼온 등록금 동결 및 인하와 코로나19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2학기도 등록금 11% 인하에 이은 내년 신입생과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AI 인재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특성화 대학을 표방하고 있는 호남대.
인공지능 특성화 대학을 표방하고 있는 호남대.

호남대는 수시모집에 최초 합격 후 등록한 신입생들에게 55만원 상당의 휴대폰이나 태블릿PC를 비롯 각종 스마트기기를 구입할 수 있는 교환권이나 현금을 AI인재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수시모집 충원합격 등록자에게는 20만원 상당의 에어팟을 비롯한 스마트기기나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AI인재장학금은 성적 장학금 혜택과 관계없이 중복 지급되는 것이어서 성적 우수 학생의 경우 혜택의 폭이 대폭 확대됐다. 다만 2021년도 4월 1일 이전에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자퇴자나 군입대 등으로 휴학을 할 경우에는 지급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손홍민 호남대 입학처장은 “신입생들이 새로 구축하는 AI융합캠퍼스의 최첨단 교육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도록 스마트기기를 지급하는 AI인재장학금을 시행하게 됐다”며 “전교생을 AI 융합인재로 키워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대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되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모집정원 1651명 전원을 선발한다.

2021학년도 수시모집 '일반학생 전형'은 학생부 60%와 면접 40%를 반영한다.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는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면접을 실시한다. 일반학과는 지원자 모두 면접을 실시한다. '일반학생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수능 최저등급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험생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면접중심 전형과 교과중심 전형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중복지원 시 전형료의 일반관리비를 감면해준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