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지원 14건 선정

국토교통부는 국내 철도기술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지원 14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철도용품 중소·중견기업의 국제인증 취득 소요비용을 60·40% 한도 내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철도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국제인증 역량강화 교육도 시행한다. 2018년 4건을 시작으로 2019년 9건 국제 인증 취득을 지원했으며, 올해 사업예산이 10억원으로 늘어 지원 규모를 늘렸다.

우수한 기술력이 있어도 국제인증 취득 비용과 시간 때문에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이 많았다. SIL(국제안전성규격), TSI(유럽 철도기술기준), IRIS(철도 산업규격) 등은 인증 취득까지 평균 4억원의 비용과 31개월의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폴란드 트램 납품차량의 차체(에스제이스틸), 미국 매사추세츠항만 교통공사(MBTA) 2층객차 납품차량의 차륜(이스턴알애이) 등 해외사업 납품계약을 체결한 이후 납품 전까지 시급히 국제인증을 취득해야 하는 철도용품들이 선정됐다.

2005년 국내외 최초로 상용화된 승강장 안전발판(헤로스테크), 철도차량 전두부 승객비상탈출장치(극동정공) 등 기술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국제인증 진입장벽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웠던 국내 기술도 다수 선정됐다.

김헌정 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장은 “국내 철도기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국제인증이 없어 해외시장에서 한계가 있다”며 “철도용품 국제인증 지원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철도업계의 해외진출에 단비가 될 수 있도록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해외 진입장벽 해소를 위한 정부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 '20년 철도용품 국제인증 지원사업 선정결과 >

국토부,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지원 14건 선정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