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엑스포 부산 2020' 전시 취소…온라인 비즈니스 상담만 진행

17일 개막하는 '2020 K-ICT 위크 인 부산'
바이어 상담·AI 콘퍼런스만 온택트 진행
70개 기업 시장개척&수출상담 지원

지난해 열린 K-ICT 위크 인 부산 비즈니스 상담회 전경.
지난해 열린 K-ICT 위크 인 부산 비즈니스 상담회 전경.

올해 'IT엑스포 부산'이 역대 처음으로 전시 프로그램 없이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만 진행한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이인숙)은 오는 17일 개막하는 '2020 K-ICT 위크 인 부산'을 오프라인 전시회 없이, 온택트(온라인 비대면) 기반 '해외 바이어 상담회'와 '인공지능(AI) 전환 콘퍼런스' 두 개 행사로 압축해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당초 'K-ICT 위크 인 부산 2020'은 IT엑스포 부산, 클라우드엑스포코리아, AI코리아 3개 전시회를 묶어 벡스코에서 비대면 기능을 강화한 형태로 열릴 예정이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IT엑스포 부산' 전시회를 취소하는 대신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 성과 창출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클라우드엑스포코리아와 AI코리아도 별도 전시 없이 온라인 콘퍼런스 개최에 집중한다.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는 국내 70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참가해 해외 22개국 바이어를 상대로 700여건의 수출 상담을 추진한다. 상담 기간은 17일~19일까지 사흘이다.

당초 벡스코에 원격 영상 부스를 설치해 진행하려던 상담 방식도 개별 기업 사무실로 바꿔 진행한다.

진흥원은 원활한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ICT기업과 해외바이어, 통역 3자를 실시간 연결할 수 있는 원격 영상상담 플랫폼을 활용한다.

유럽, 동남아, 중동 등 지역 및 국가별로 원격 상담 시스템 구축 및 기술 수준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현지 상황에 맞춰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시차에 따라 유럽, 중동 바이어와 상담 시간을 조율하고, 시스템 사전 테스트를 통해 최적의 상담 시스템을 운영해 온택트 수출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