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초부터 시작된 암호화폐 상승세가 9월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 거래소에 상장된 대다수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비트코인도 1만달러 초반대로 돌아섰다.
7일 업비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간 업비트 상장 암호화폐 99개 중 1개 종목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유일하게 상승한 종목은 '트론'이다. 트론은 일주일 동안 10.47% 상승했다. 나머지 종목의 일주일 하락폭을 살펴보면 -6.63%를 기록한 '넴'이 가장 낮은 하락세를 보였다. 최대 하락폭은 44.17%(디카르고)에 달했다. 상승 종목은 사라졌고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시장 조정 신호가 명확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주요 암호화폐도 상당부분 가격 하락이 일어났다.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 일주일 사이 9.60% 하락했다. 이날 오후 12시 인베스팅닷컴 기준 1만230달러선이다. 지난달 중순 1만2300달러에 이르렀던 상승세는 이달 초부터 꺾이기 시작했다. 지난 1일 1만1934달러 기점으로 3일까지 1만170달러로 급락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기 16.15% 떨어졌다. 리플, 체인링크,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에스브이, 이오스는 각각 11.78%, 16.29%, 14.80%, 12.48%, 7.12% 빠졌다.
암호화폐 상승세가 꺾인 시점은 이달 1~3일 사이로 분석된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 추이가 같은 시점에 급락했기 때문이다.
업비트 시장지표도 하락했다. UBMI는 지난 1일 2261.37에 다다른 후 급락했다. 7일 기준 1911.71에 머무르고 있다. UBAI는 이날 1116.99, UBMI10은 1725.52를 기록했다. 9월 1일 고점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표】주요 암호화폐 일주일간 가격 변동(자료 : 업비트)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