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빅데이터·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을 접목해 교육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에듀테크를 한번에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에듀테크,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한 '2020 에듀테크 코리아'를 온라인 행사로 개최한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행사로 디지털 전환 트렌드에 맞춰 '이러닝코리아'에서 에듀테크코리아로 명칭이 바뀌었다. 기존 이러닝의 개념을 넘어 VR·증강현실(AR)·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콘텐츠·솔루션·하드웨어·시스템 등에 접목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고려해 오프라인 행사를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박람회)는 9~11일 온라인 박람회 방식으로 개최한다. 가상 정부정책관 내 교육부 원격교육관에서는 '에듀테크를 활용한 원격 수업사례 발표 영상' '디지털교과서 실감형콘텐츠'를 볼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식서비스산업핵심기술 홍보관에서는 'AI 및 AR 기반 자연학습 서비스'와 'AI 기반 개인맞춤 수학튜터 서비스'를 공개한다.
가상 기업전시관에는 코딩·AI·로봇·VR 등 에듀테크 교육용 솔루션, 첨단 ICT 스마트교실 구축을 위한 교육용 콘텐츠 및 기자재, 원격교육 플랫폼 및 클라우드 서비스 등 약 100개 기업이 참가한다. 에듀테크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하고 화상 상담을 진행한다.
이날 함께 선보이는 '에듀테크 디지털 메뉴판'에서는 원격교육 지원을 위한 200여개사(올 연말까지) 다양한 에듀테크 제품 및 서비스 정보가 제공된다. 원격교육에 에듀테크 활용을 희망하는 국내 학교와 교사를 온라인으로 초청하고 등록해 화상상담도 지원한다.
교육부는 에듀테크 기업 지원 및 활용확산을 위해 행사 기간 이후에도 온라인 전시관을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외 주요 에듀테크 기업 초청 온라인 세미나 및 원격교육 연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교육부가 단독으로 주최하는 포럼은 온라인 생중계된다.
한국어·영어(동시통역)로 생중계되며,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누리집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정부 관계자가 참가해 자국의 교육정보화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화상회의도 열린다. 이 행사는 비공개로, 유네스코 아태본부와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 등의 국제기구도 함께 참여한다.
기조강연은 VR 교육전문가인 스탠퍼드 대학의 제레미 베일렌슨 교수와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 수상자인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이사가 각각 맡았다.
페르난도 레이머스 하버드대학 교수, AI 교육 분야 권위자 런던대학의 로스 러킨 교수 등의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여한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원격 수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에듀테크 정보를 학교 현장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온라인으로 2020 에듀테크 코리아를 개최한다”며 “교육의 디지털전환에 대한 국민적 이해도와 공감도를 높이고, 미래교육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장이 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 전시관
<에듀테크코리아 포럼>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