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조, 민주노총 가입하나…9~10일 조합원 찬반투표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을 위한 9일과 10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다.

8일 르노삼성차 노조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1983명을 상대로 한 이번 투표는 9일 부재자 투표, 10일 본투표로 나눠 진행한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노조는 부산공장 지정 투표장과 전국 10개 영업사업소 지정 투표장에서 투표를 할 계획이다. 투표 결과는 마감 시간인 10일 오후 8시 30분 이후에 집계할 예정이다.

노조는 최근 회사 측과 임단협 5차 실무교섭을 벌인 뒤 내부적으로 강경한 분위기를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노조가 임단협 결렬 선언을 검토하는 배경에 민주노총 가입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르노삼성차에 복수노조가 설립된 이후 구조조정과 임금협상 양보, 사측에 협조적 노조 설립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사측은 이윤 극대화를 위해 임금협상에서 노조에 양보를 요구하며 시간을 끌고 있어 민주노총 산별노조 가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