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행기 탈 때 마스크 안 쓰면 '탑승 거부'

대한항공이 비행기 탑승 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에는 탑승을 거부한다.

대한항공은 통합 방역 프로그램 케어 퍼스트 일환으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에 대한 대응 절차를 마련해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기내 소독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기내 소독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부터 대한항공은 탑승 전 마스크 착용을 지속해서 거부하는 승객의 탑승을 거절한다. 탑승 후에도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폭언이나 폭력 등을 행사하면 감염병예방법과 항공보안법 위반 사안임을 고지하고 경찰에 인계할 계획이다. 이후 대한항공 예약과 탑승을 거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24개월 미만 유아와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승객,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려운 승객 등은 예외다.

대한항공은 마스크 착용 강화에 따른 승객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e티켓 이용 안내 메일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안내 문구를 추가하는 등 사전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