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가 베트남에 이어 몽골 진출을 본격화했다.
GS리테일과 몽골숀콜라이 그룹이 8일 몽골에 GS25 편의점을 전개하는 내용의 본계약 체결식을 각 회사의 본사에서 실시간 영상을 통해 언택트로 진행했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중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GS25 1호점을 시작으로 첫해 50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제휴 형태는 GS리테일이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이다.
현지 파트너인 숀콜라이 그룹은 몽골 내 주요 산업별로 12개 자회사를 거느린 재계 2위 그룹이다. GS리테일은 숀콜라이 그룹이 몽골 내 주류, 음료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식음료 제조사 인프라도 보유하고 있어 유통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를 통한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숀콜라이 그룹과 지난 1월 처음으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이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위기 상황에서도 수백차례 영상 회의를 거치며 사업 타당성의 검토와 최종 계약을 완료했다.
GS25는 지난 30년간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으로 자리매김하며 업계 1위까지 오른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의 성공적 진출에 이어 몽골을 도약 삼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및 전 세계로 뻗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몽골과 베트남에서 GS25의 다양한 차별화 상품뿐 아니라 우리동네딜리버리, 반값택배 등과 같이 대한민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 플랫폼을 현지에 맞는 형태로 개발해 지역 사회의 공헌자로서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성기 GS25 지원부문장은 “GS25는 순수 국내 토종 브랜드 편의점으로 성장해 이제는 로열티를 받으며 세계로 수출하는 브랜드가 됐다”며 “GS25가 지난 30년간 성장을 거듭하며 체득한 모든 노하우를 활용해 몽골 내 독보적인 사업 인프라를 확보한 숀콜라이 그룹과 함께 성공적인현지 GS25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몽골은 인구 수의 절반 가량이 울란바토르에 거주하고 있으며 40대 이하 젊은층 인구 구성비가 70%에 육박해 편의점 사업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현지 숀콜라이 그룹의 강한 의지와 GS리테일의 오랜 기간에 걸친 타당성 분석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해외 사업 진출을 만들어 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