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상반기 안전인증 및 확인 건수가 작년 대비 5.8% 증가한 23만4350건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신규 취득 건 수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3.2% 감소한 1만8218건을 기록했다.
국표원은 같은 기간 안전성 검사 총 2447건을 진행, 이 가운데 147건(6.0%)을 리콜 조치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 제품과 온라인 해외 구매대행 제품을 대상으로 수시 안전성 조사를 벌였다.
노닐페놀 기준치를 초과한 면마스크 제품 2건, 수소이온농도(pH) 기준치를 초과한 일반용 일회용마스크 4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구매대행 제품 23건을 각각 적발해 리콜 조치 또는 판매 중단 처분을 내렸다.
여름 물놀이용품 등 국민 생활 밀접 제품에 대한 안전 관리도 강화했다. 최소 부력기준에 미달한 구명조끼 제품 3건을 리콜 조치하고 표시사항을 위반한 제품 31건에 개선조치를 권고했다.
상반기 불법·불량제품 조사는 총 2만2801건을 진행됐다. 위반 사례는 1만14건으로 나타났다. 판매금지(5442건), 형사고발(2314건), 지방자치단체 이관(2038건), 개선조치 통보(119건), 인증기관 이관(101건) 등으로 조치했다.
관세청 합동 통관단계 수입제품 조사에서는 2927건 중 부적합 제품 721건을 적발했다. 통관을 보류하거나 반송·폐기·개선 조치로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