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HE)'이 발표한 2021 세계대학평가 순위에서 국내 17위에 올랐다.
최근 발표된 '2021 THE 세계 대학 순위(THE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1)'에는 전 세계 1527개 대학이 포함됐다. 영남대를 포함해 서울대, KAIST 등 국내 대학 35개 대학이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31개 대학에서 4개 대학이 추가로 순위권에 포함됐다. 영남대와 함께 경북대, 부산대, 서강대, 전남대, 인하대가 국내 공동 17위(세계 801~1000위)에 올랐다.
1971년 설립된 THE는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이다. 2004년부터 매년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해오고 있다. 교육여건(30%), 연구실적(30%), 논문피인용도(30%), 국제화(7.5%), 산업계연구비(2.5%) 등 5개 지표를 활용해 순위를 매긴다. 특히 THE의 세계 대학 순위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남대는 앞서 지난 7월에 발표된 '2020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 수학·컴퓨터공학분야에서 국내 1위(세계 78위)에 오른바 있다. 이 분야에서 6년 연속 1위에 오르며 세계수준의 연구력을 보여주고 있다. 영남대는 2020 라이덴랭킹 종합 순위에서도 13위에 올랐다.
서길수 총장은 “영남대가 그동안 쌓은 교육·연구 노하우가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대학평가 기관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면서 “학문 전 분야에서 교육과 연구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