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웍스는 그동안 일반 엑스레이 촬영 장치에 쓰이는 정지영상용 '엑스레이 디텍터'를 주로 공급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컴퓨터단층촬영(CT) '동영상 엑스레이 디텍터'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고, 고해상도 산업용 카메라 사업 응용 분야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조명, 렌즈, 소프트웨어(SW)를 포함한 솔루션 공급 회사로 거듭나겠습니다.”
김후식 대표는 9일 뷰웍스를 하드웨어(HW)뿐만 아니라 SW까지 아우르는 의료·산업용 종합 영상솔루션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동영상 엑스레이 디텍터와 고해상도 산업용 카메라 등 기존 사업은 강화하면서 관련 솔루션 공급 역량을 갖추겠다는 의지다.
김 대표는 “동영상 엑스레이 디텍터 기술은 정지영상 디텍터보다 높아서 큰 수익이 기대된다”면서 “고해상도 산업용 카메라 사업에서도 응용 분야를 지속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뷰웍스는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고해상도 산업용 카메라 제조 전문 기업이다. 김 대표를 비롯해 삼성항공 출신 엔지니어 6명이 지난 1999년에 설립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세를 구가할 정도로 성장 모멘텀을 맞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40% 이상 성장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의료·산업 분야 모두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창업 멤버로서 2002년부터 뷰웍스를 이끌고 있다. 서울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1990년 당시 삼성항공에 입사했다. 이후 광학 설계 분야 연구자로 일하다 1999년에 뷰웍스를 창립했다.
김 대표는 “창립 멤버인 엔지니어 6명이 당시 '디지털 엑스선 영상장치' 과제를 수주해서 시제품을 6개월 만에 완성했지만 보수적인 의사결정방식으로 상품화가 중단됐다”면서 “이에 상품을 개발하던 엔지니어들이 새 회사를 설립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창업 멤버들과 함께 뷰웍스를 탄탄한 제조 기업으로 키웠다. 뷰웍스는 현재 직원이 약 330명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1360억원을 내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김 대표는 “뷰웍스는 의료·산업용 영상 솔루션 제조 과정에 포함되는 광학·전자·영상처리, SW 등 요소 기술 전체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영상 솔루션에 필요한 일부 기술만을 보유한 경쟁사와 비교해 성능, 가격경쟁력에서 압도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에도 뷰웍스를 기술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직원이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조직문화를 갖춘 회사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회사 창립 때부터 열정 넘치고 성실한 직원들의 헌신으로 회사가 성장했다”면서 “좋은 기업문화가 앞으로도 계승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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