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이후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은 온라인 교육에 익숙하다. 비대면 교육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인 초·중·고교생과 대학생에게 비대면 온라인 교육 등 에듀테크는 일상이 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칫 중단될 위기에 직면해 있던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교육을 구원한 것이 에듀테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최고의 ICT 역량을 바탕으로 한 K-에듀테크는 세계가 주목할 정도였다.
그러나 한국은 교육 현장의 ICT 환경 개선에만 정책이 집중돼 있었다. 반면에 주요 국가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교육 현장에 에듀테크를 도입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에듀테크가 세계 시장에서 성장 기대주로 각광 받는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공교육 진입이 어려워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다. 에듀테크 진흥 법률도 없는 게 현실이다.
9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2020 에듀테크코리아'에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어 다행이다. 온라인으로 참석한 주요 의원들이 약속이나 한 듯 에듀테크 관련 제도 개선과 활성화 의지를 피력했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은 “국회가 K-에듀테크 발전을 위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으로 에듀테크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국회가 에듀테크 제도 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관련 입법 또는 법률 개정부터 서둘러야 한다. 비대면이라는 시대 흐름과 변화를 제대로 수용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교사의 수업 방식과 학생의 학습 과정 등에서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에듀테크가 더욱 내실을 거둘 수 있도록 입법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에듀테크 산업 성장에도 일조할 것이다. 교육은 정당은 물론 지역, 계층을 초월해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국민 공통 이슈다. 이왕에 에듀테크 의지를 피력한 만큼 빠르게 실천하길 바란다. 국회의 분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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