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9일 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반대 국민청원에 “개인이 아닌 공직지위자에 대한 장례”라고 답변했다.
박 시장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러달라는 요구에 대해 서울시 의견과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청원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을 반대했다. 59만6410명이 동의했다.
故 박원순 시장의 장례는 지난 7월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진행됐다.
청와대는 서울시가 밝힌 입장을 재전달했다. 서울시는 앞서 “서울특별시장(葬)은 故 박원순 개인에 대한 장례라기보다는 9년간 재직한 현직 서울시장이라는 공적지위자에 대한 장례로, '정부의전편람' 등을 참조했으며, 분향소 헌화 등은 생략해 진행했다”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청와대는 “정부는 국민청원을 통해 전해 주신 청원인의 말씀을 유념하며, 성차별과 성폭력 없는 성평등한 민주 사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