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ip? trip!]전 세계 여행지별 대표 동물

최근 국내 동물원에서 판다가 출산에 성공했다. 한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판다에 대한 사람들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졌다. 판다는 중국을 대표하는 동물이다. 따라서 '판다'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중국을 연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는 각 여행지를 상징하고 또 그곳에서 사랑받는 특별한 동물들이 있다. 아시아 최대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콩고민주공화국, 뉴질랜드, 가이아나 등 전 세계 여행지별 대표 동물들을 소개한다.

◇기린과 얼룩말을 닮은 콩고민주공화국의 희귀동물 '오카피'

린과 얼룩말을 닮은 콩고민주공화국의 희귀동물 오카피
린과 얼룩말을 닮은 콩고민주공화국의 희귀동물 오카피

콩고민주공화국을 상징하는 오카피는 20세기 이후에 발견된 희귀동물이다. 생김새도 매우 특별한데, 오카피의 모습에서 기린과 얼룩말 특징을 찾을 수 있다. 몸 전체적으로는 광택이 돌고 큰 눈과 귀를 가졌으며, 청각과 후각이 발달했다. 기린처럼 긴 혀가 있어 높은 곳에 있는 나뭇잎을 먹을 수도 있다. 또한, 오카피는 아프리카 멸종위기 동물 중 하나로, 콩고민주공화국 오토자이르주에는 '오카피 야생동물 보존지구'가 있다. 1996년 유네스코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하기도 한 이곳에서 현재까지 수많은 오카피가 서식 중이며, 그 면적은 무려 2000㎢에 달한다.

◇새들의 천국, 뉴질랜드의 국조 '키위새'

새들의 천국, 뉴질랜드의 국조 키위새
새들의 천국, 뉴질랜드의 국조 키위새

키위새는 일명 새들의 천국이라고 알려진 뉴질랜드의 국조다. 지구에서 이 새가 유일하게 사는 곳 역시 뉴질랜드다. 전체적인 몸 색깔은 어두운 갈색이며, 두껍고 거친 털을 가졌다. 날개가 있지만 퇴화해 날지는 못한다. 또한 키위새는 야행성 동물로 낮에는 어두운 나무 구멍 같은 곳에 숨어 있다. 키위새의 탄생 과정도 흥미로운데 암컷이 알을 낳으면 부화 전까지 수컷이 3개월가량 품고, 부화 후에도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새끼를 돌본다. 이름에도 재밌는 유래가 담겨 있다.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이 이 키위새의 “키위 키위(kiwi kiwi)”라는 울음소리를 듣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과일인 '키위(Kiwi fruit)'도 이 키위새와 생김새가 닮아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가이아나를 상징하는 대표 야생동물 '재규어'

가이아나를 상징하는 대표 야생동물 재규어
가이아나를 상징하는 대표 야생동물 재규어

가이아나의 대표 야생동물인 재규어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몸집이 큰 고양이과의 맹수다. 가이아나를 상징하는 국장(國章)에서도 이 동물을 찾을 수 있다. 가운데 위치한 방패 양쪽에 두 마리의 재규어가 그려져 있다. 습기가 있거나 물가 근처에서 서식하는 편이며, 헤엄도 잘 친다. 재규어는 표범, 치타 등과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몸의 무늬를 자세히 살펴보면 구분이 어렵지 않다. 재규어는 검은 테두리 안에 점이 박힌 무늬를 가졌다. 표범은 검은 점이 없는 꽃 모양의 무늬가 특징이고, 재규어보다 덩치도 작다. 치타는 무늬 없이 까맣고 둥근 점이 있고, 얼굴에 검은색 줄무늬가 선명하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