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이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단독 및 신규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들이 인기를 모으며 가을 패션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홈쇼핑에서 가장 성공한 자체 패션 브랜드로 평가 받는 'LBL'은 지난달 29일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을 론칭했다. 대표 아이템인 '캐시미어 100 홀가먼트 니트'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인조가죽 팬츠' 등 이날 방송에서 2만세트가 판매되며 단 시간에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8일에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비버 소재의 가디건이 방송 28분 만에 주요 사이즈가 매진되며 주문금액 10억을 기록했다. 론칭 전부터 높은 기대를 모은 니트는 주문 고객의 20%가 2세트 이상 구매한 고객으로 마니아층이 두터운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자체 스타일리시 캐주얼 브랜드 '아이젤'은 수트 전문 생산업체와 현업한 '정장세트'를 론칭 방송에서 소개해 8000세트가 판매됐다. 새롭게 선보인 '리버시블 하프코트'는 최신 유행 컬러와 소재로 3040구매 비중이 30% 차지, 젊은층 공략에도 성공했다.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폴앤조'는 지난달 프리 론칭에서 '니트·가디건 세트'가 30여분 만에 매진되며 화제가 됐다. 독특한 컬러와 소재로 해외 유명 셀럽들에게 각광받는 브랜드다. 메탈 느낌의 니트, 가디건, 도트 블라우스가 방송 평균 1만세트 이상 판매되며, 론칭 3주 만에 누적 주문금액 50억원을 돌파했다. 단독 브랜드 '라우렐'은 지난달 초부터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들을 선보였다. 가을 분위기가 느껴지는 컬러와 완성도 높은 디자인의 니트, 재킷 등 총 10여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현재까지 11만세트, 주문금액 90억원을 돌파했다.
유형주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올해 가을·겨울 시즌 패션 신상품은 최고급 소재 선점과 해외 유명 브랜드 론칭, 임직원, 고객 대상으로 수십여 차례 거친 신상품 품평회 등 여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였다”며 “본격적인 가을 시즌이 시작되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대와 고객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