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1 경쟁률 뚫은 국내 미래차 분야 5개 스타트업이 메르세데스 벤츠와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 김지섭)와 공동으로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에 참가하는 최종 5개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3D 라이다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A로 분석·인지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울로보틱스'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을 통해 화물 및 운송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서비스하는 '코코넛사일로' △모바일 앱기반 프리미엄 세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피테크놀로지' △모빌리티 VR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틴스플로어' △GPS가 수신되지 않는 실내공간에서 차량 위치를 추적해 주차공간까지 네비게이션 해주는 '베스텔라랩' 등이 포함됐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다임러 그룹이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분야에서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설계한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이다. 2016년 다임러 독일 본사에서 시작해 미국, 중국, 인도 등 6개국에서 개최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 세계 7번째로 개최한다.
선정된 5개팀은 11월까지 '100일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의 프로젝트별 핵심성과지표(KPI)를 설정하고 보유기술의 고도화와 시제품 개발·보완 등 신규 비즈니스 도입에 앞서 사전 검증을 수행하게 된다.
'교육 세션'과 '멘토링 세션' 프로그램을 통해 그간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도출된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게 되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부터 구체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노하우도 전수받게 된다.
최종적으로 12월에 개최되는 '엑스포 데이'에서 그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우수한 성과를 보인 참가팀에게는 독일 본사에서 글로벌 벤처캐피탈(VC)과 파트너사 등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설명과 투자 유치 등을 위한 피칭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스케일업 등을 위해 2021년 정부지원사업으로 사업화 기술개발(R&D)과 정책자금 등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이번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를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미래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