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환)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0년 정보통신기술(ICT) 모의 분쟁조정 경연대회'를 오는 11일 온라인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원)생 22개 팀, 110명이 참가 신청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서면으로 진행된 예선 심사에서 주제 적절성과 이해도 등을 기준으로 본선 진출 8개 팀을 선정했다.
본선은 전자거래, 인터넷주소, 온라인광고, 정보보호산업 등 4개 부문에서 펼쳐진다. 팀별 자유 주제로 조정안을 작성한 뒤 신청인, 피신청인, 조정위원, 간사 등 역할을 나눠 모의 분쟁조정 시연을 펼친다.
심사위원단은 조정 절차 이해도, 진행, 전달력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심사 이후 참가자와 향후 경연을 준비하는 학생이 조정안을 심층 학습할 수 있도록 개선점과 발전 방향 등을 담은 심사평을 발표한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ICT 관련 분쟁이 다양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분쟁조정제도 중요성도 부각된다“면서 “KISA는 미래 분쟁조정 전문가로 성장할 학생이 ICT 관련 분쟁조정 사례를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ISA는 조정 제도에 대한 학생과 예비 법조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7년부터 대회를 개최해 왔다. 조정 제도는 법원 소송 절차보다 신속하고 경제적인 이점이 있다.
본선 경연은 11일 오후 1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실시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