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공장, 지능형해양수산 분야 마이스터고 지정

아산전자기계고, 포항해양과학고 선정

교육부는 아산전자기계고(지능형공장 분야)와 포항해양과학고(지능형해양수산 분야) 2개교를 제17차 마이스터고로 선정하는 데 조건부 동의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0월 30일까지 교육과정 및 교원연수 등 교육부 장관이 정한 조건을 이행하는 조건이다. 이행 확인을 거쳐 마이스터고로 최종 확정된다. 이들 학교는 준비를 거쳐 2022학년도부터 지능형 해양수산 및 지능형 공장 분야의 마이스터고등학교로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된다.

마이스터고는 전략산업분야의 핵심기술과 기능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도입된 취업중심 고등학교다. 2019년까지 총 52개교를 지정했으며, 최근에는 소프트웨어와 게임콘텐츠 등 신산업 및 혁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지정하고 있다.

충남 아산전자기계고는 중소벤처기업부 지능형공장 분야 마이스터고 지정 요청에 따라 선정됐다. 기계·전자 등 제조업계에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능형공장 전환에 따른 인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졸업 후 천안·아산 및 경기남부에 형성된 우수한 지역산업구역 소재 기업에 취업할 전망이다. 충남교육청과 아산시는 4년간 약 160억 원을 지원하고, 충남테크노파크, 아산테크노벨리, 한국스마트팩토리제조산업협회 및 한국기술교대도 이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을 활용하여 교원 연수 등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경북 포항해양과학고는 경북도청의 지능형해양수산 분야 마이스터고 지정 요청에 따라 선정됐다. 수산물 생산·유통 과정에 지능형 기술을 도입하는 해양수산혁신 전략에 따른 신규 인력 수요에 대응한다. 동해안 지능형양식 지구 조성과 관련한 인력 양성을 위해 경북교육청, 경북도청 및 포항시는 4년간 약 17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우수교원 확보 및 연수, 실습실 증축 및 장비 확충까지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원양산업협회와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은 양질의 실습 및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해양수산부는 다목적 어업실습선을 통해 학생의 종합승선실습 및 해기사 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에 선정된 학교에 대하여 마이스터고 기반 조성을 위해 5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산업계·직업교육 및 현장전문가와 함께 교육과정 개발 상담과 점검 등을 실시하여 2022년 3월에 마이스터고로 개교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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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